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 회의실>2023.10.7.

우리나라 정원의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고구려, 백제. 고려시대의 정원은 폐허가 되어 그 규모나 내용을 알 길이 없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안압지와 포석정이 남아있다.
우리나라의 정원문화를 구축한 것은 조선시대이며, 그 유형은 크게 궁궐·주택·별서 정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정원의 사상적 배경은 음양오행, 풍수지리, 유교, 도교, 신선 사상으로 대표된다.
음양오행은 주거의 음양론적 해석과 연못 조성에, 풍수지리는 정원의 입지선정과 공간구조에, 유교는 공간배치의 위계와 수목선정에, 도교는 별서정원의 조성에, 신선사상은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점경물에 영향을 미쳤다.
 

본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사상들이 전통정원에 어떻게 구현되었는가를 유형별로 1개소를 선정하여 살펴보았다.
궁궐정원으로 경복궁, 주택정원으로 운조루, 별서정원으로는 소쇄원을 사례로 들었다.

전통정원은 자연경관을 정원 안으로 끌어들이는 차경(借景)이 대단히 주요한 기법으로 본 발표에서는 전통정원의 영역을 차경까지 확대하여 해석하였으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풍수사상의 재조명 및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전통정원의 유형은 궁궐, 주택, 별서 외에도 사찰, 향교·서원 등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정원 유형별 입지·공간구성·경관구성요소 등의 연구를 통하여 우리 정신문화가 숨쉬는 정원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